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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사망' 마포 아파트 화재..."방에서 폭발"

입력 2025-08-18 07:10  



휴일인 17일 오전 서울 마포 아파트에 화재가 발생해 모자가 숨지는 등 총 1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마포구 창전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숨진 20대 남성과 60대 여성은 모자 관계다. 아들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어머니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함께 살던 남편인 60대 남성 A씨는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89명도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차량 79대와 인원 252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42분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은 20층짜리 아파트 14층 세대에서 시작됐다.

앞집에 사는 70대 신모씨는 "집을 나와 있었는데 다른 주민이 '펑' 소리가 나면서 실외기 쪽으로 불과 검은 연기가 보였다고 전해줬다"며 "열 때문에 우리 집도 도어락이 안 열려 딸과 손주 2명이 한 시간 넘게 갇혀 있었다"고 말했다.

옆 동에 살던 70대 남성도 "아침에 밥 먹는데 '퍽퍽' 소리가 나서 보니까 불이 나 있더라"며 "옆 동인 데도 모두 대피했다"고 했다. 일부 주민들은 "대피 안내 방송이 제때 나오지 않았을뿐더러 잘 들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 발생 세대인 14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95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1998년 준공됐는데 당시는 6층 이상 공동주택의 16층 이상 층에만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였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들 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스쿠터 배터리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취지의 유족 측 진술을 토대로 18일 오전 10시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 조사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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