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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대책 이후 첫 월간 통계…서울 집값 상승폭 둔화

강미선 기자

입력 2025-08-18 14:00  

지방 집값은 약세 지속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처음 발표된 공식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서 전국 집값이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는 상승폭이 둔화되며 관망세가 감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2% 상승했다. 이는 6월(0.14%)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어든 수치다.

서울은 0.75% 상승, 수도권은 0.33% 올라 여전히 강세를 보였지만, 각각 전월보다 상승폭이 0.20%p, 0.04%p 축소됐다. 지방은 -0.08%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는 단기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주간 호가 통계와 달리, 실제 거래와 감정평가 등을 반영한 월간 기준의 공식 통계로, 6·27 대책 이후 시장 흐름을 반영한 첫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서울에서는 성동구(2.07%), 용산구(1.48%), 송파구(1.28%) 등 재건축이나 정주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일부 외곽 및 구축 단지는 수요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전세가격지수는 전국 기준 0.04% 상승했고, 서울은 0.24%, 수도권은 0.11% 상승을 기록했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0.09% 상승, 서울은 0.23%, 수도권은 0.15% 상승해 모두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지수는 전국 평균 0.09% 상승했으며, 서울은 0.23%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특히 송파구(0.51%)와 강동구(0.35%)는 재건축 기대와 대단지 선호 영향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의 재건축·역세권 단지는 매수 문의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외곽 및 구축 단지는 관망세가 심화되며 지역별로 혼조세가 나타났다”며 “전세·월세 시장은 입주물량 증가 지역은 하락세이나, 선호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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