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월마트마저 휘청
중산층 선택적 소비재 부문 지출 ↓
파월 입 열린다 오늘밤 잭슨홀 미팅 '주목'

미국 대표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관련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윤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월마트는 21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상대국 관세가 본격화하면서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월마트의 미국 내 상품 중 약 3분의 1은 중국, 멕시코, 베트남, 인도 등에서 수입된다.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는 관세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소비자 행동 변화가 크지 않았지만, 관세가 반영된 가격으로 재고를 채우면서 매주 비용이 늘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까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올해 일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으나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
2분기 월마트 미국 내 점포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1%로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이상 높아졌지만 미국 전체 물가 상승률보다는 낮았다.
월마트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75~4.75%로 상향했으나 조정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3.5~5.5%로 동결했다. 2분기 전 세계 매출은 4.8% 증가한 1,774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73억달러에 그쳤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은 4.6% 늘었으며 식료품·건강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전자상거래 매출도 25% 증가해 아마존과의 경쟁에서 점유율을 확대했지만 의류·전자제품 등 비필수 소비재 판매는 가격 상승 여파로 줄었다.
월마트는 고소득층보다 저소득층 가계에서 관세 부담에 따른 소비 패턴 변화가 두드러졌는데 선택적 소비재 부문에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융 시장은 이날 월마트의 실적으로 확인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부담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 시간으로 22일 오후 11시에 시작될 파월의 잭슨홀 미팅 연설이다. 사실상 이번 연설이 파월 의장의 마지막 연설로 금리 인하 신호를 직접적으로 보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번 미팅의 주제인 고용 시장을 파월 의장이 어떻게 바라보는 지가 다음 달 금리 결정과 이후 경로를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금융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주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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