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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메이커"·"페이스메이커"…외신 "트럼프 매료시킨 李"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8-26 06:21   수정 2025-08-26 09:05

트럼프 돌출 발언으로 시작한 한미 정상회담
2시간 20분 진행된 회담…화기애애한 분위기
외신 "트럼프 환심 사기 위한 李대통령 노력 성과"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2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이 약 2시간 20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낮 12시 32분께 백악관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12시 42분부터 오후 1시 36분까지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약 54분간 언론에 공개된 상태로 회담했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해 캐비닛룸에서 확대 회담을 가진 뒤 업무오찬까지 이어지면서 오후 3시 1분까지 총 2시간 20분가량 회담이 진행됐다. 3시 14분께부터 배석자들이 차례대로 퇴장했고, 이 대통령은 3시 18분께 백악관을 나섰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 동맹 관계의 현대화, 새로운 영역의 협력 방안 개척 등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한국에서 숙청·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는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낸 직후 만난 자리였던 만큼 긴장감이 맴돌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청·혁명' 발언은 "오해라고 확신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일단락됐다. 이 대통령은 생중계된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피스 메이커' 라고 여러 차례 높이 평가하며 밝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여러 곳에서의 전쟁들이 대통령님의 역할로 휴전하고 평화가 찾아오고 있다""세계 지도자 중에 전 세계의 평화 문제에 (트럼프) 대통령님처럼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실제 성과를 낸 건 처음으로 보인다"고 한껏 트럼프 대통령을 띄웠다.

이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은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주셔서 김정은과도 만나시고, 북한에 트럼프 월드도 하나 지어 거기서 저도 골프칠 수 있게 해주시고, 전세계가 인정하는 세계사적 평화의 메이커로 역할을 꼭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의 관여로 남북관계가 잘 개선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이 문제를 풀 유일한 인물이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대통령께서 피스 메이커를 하면 저는 페이스 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웃음을 터뜨리며 "우리는 한국과 함께 큰 진전을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화답했다.

정상회담 종료 직후 미국 언론들은 우려됐던 긴장은 피했다고 평가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서 한국의 정치적인 여건을 비판했지만, 회담에서는 긴장을 피했다"고 전했다.

WP는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트루스소셜에 쓴 뒤 관련 사안에 대해 거듭 불만을 표시한 점을 지적하면서 이 대통령이 2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겪은 것과 비슷하게 "궁지에 몰릴 수도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자신의 앞선 발언을 "오해"로 결론 내리고 "한국에 대해 매우 따뜻하게 느낀다"고 언급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은 두 지도자가 첫 만남으로 친밀한 관계(rapport)를 형성하는 기회가 됐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도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이 대통령의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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