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대미투자 7조 증액
대한항공, 미 보잉 비행기 103대 추가 구매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들은 미국과 '제조업 르네상스'를 열기 위해 20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서로 끌어안으며 전격적인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미 정상회담 직후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재용 삼성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서로 반갑게 끌어안습니다.
삼성과 엔비디아는 메모리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지만, 아직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은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두 CEO가 격하게 포옹하면서, 삼성과 엔비디아의 '깜짝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젠슨 황은 이 회장과 더불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짧은 3자 회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 한국 기업들은 미국과 글로벌 시장을 함께 견인하며 제조업 르네상스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1,500억불이라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 관세협상 당시 발표했던 3,500억 달러 투자펀드와 별개로 기업들이 1,5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미국 투자를 기존보다 7조원 늘리며 한미 동맹에 힘을 실었습니다.
3만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신설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포함한 미국 현지 법인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입니다.
대한항공도 미국 보잉 비행기 103대 추가 구매를 포함한 70조원 규모의 미국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한미간 제조업 협력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제도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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