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갈팡질팡' 강보합 마감…조선주 ↑

코스피가 27일 외국인 매도세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80포인트(0.25%) 오른 3187.16에 거래를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임박한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주시하는 가운데 상승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전날 4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이날도 뚜렷한 반등을 보이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억원을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0억원, 277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 조선주만이 돋보이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각각 2,88%, 11.32% 오르며 동반 강세였다.

두 기업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 '원팀'으로 도전해 독일 기업과 함께 최종 결선인 '숏리스트'(적격후보)에 선정됐다.

한미 간 조선 분야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방미 마지막날 일정으로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한 점도 조선주 투심을 자극했다.

HD현대미포(14.59%), 삼성중공업(6.80%) 등도 올랐다.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 공개일을 확정하면서 관련 부품주에는 훈풍으로 작용했다.

LG이노텍이 3.93% 올랐고, 덕산네오룩스(6.31%), 비에이치(7.42%)도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가 0.43% 소폭 올랐고, SK하이닉스(-0.57%), LG에너지솔루션(-1.97%)은 하락했다.

상승폭은 제한적이지만 코스닥도 장 막판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0.06포인트(0.01%) 상승한 801.72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