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404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45억 원)보다 65.1% 증가한 수준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한 217억 원으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순이자이익 확대와 고객 기반의 견조한 성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토스뱅크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4,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었다.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 동기(2.47%)보다 0.1%p 높아졌다.
비이자이익은 270억 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 폭은 소폭 줄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부분의 수수료가 무료라는 대고객 비용구조의 특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WM (목돈굴리기), PLCC, 함께대출 등 수익원의 다양화와 규모의 성장으로 비이자부문의 손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뱅크의 고객수는 1,292만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만 명 넘게 늘었다. 8월 현재는 1,343만 명을 넘어섰다.
고객 수 증가에 힘입어 여·수신 규모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 2분기 말 기준 여신 잔액은 15조 1,3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0억 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은 1조 5,200억 원 불어난 30조 500억 원을 기록했다.
건전성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말 연체율은 1.20%로 전년 동기 대비 0.07%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0.25%p 하락한 0.98%를 기록했다.
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6.35%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p 개선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87.83%로 전년동기(199.57%) 대비 88.26%p 상승하며 손실흡수능력도 한층 강화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불가피한 대출 성장 한계, 경기 불안 지속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은행업 본연의 경쟁력과 플랫폼 파워를 강화하며 의미 있는 실적을 이룰 수 있었다"며 "새롭게 출시한 상품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가고 포용금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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