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723.10
(30.46
0.65%)
코스닥
942.18
(6.80
0.7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폭스바겐의 어두운 과거..."노예 노동, 423억 배상"

입력 2025-08-31 18:41   수정 2025-08-31 18:47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70년대 브라질 군부독재 시기에 현지 노동자들을 불법 착취해 거액의 배상금을 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브라질 파라주 헤덴상 노동법원이 지난 29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자회사가 노동자들에게 1천6천500만 헤알(약 423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dpa·AP통신 등이 30일 보도했다.

브라질에서의 현대판 노예노동과 관련한 배상금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브라질 노동검찰청이 밝혔다.

폭스바겐은 1974∼1986년 파라주에 발리 두히우 크리스탈리누 농장을 운영해 숲을 개간하고 목초지를 조성했다.

여기에 고용된 비정규 노동자 약 300명은 장시간 노동을 하면서 비인간적 대우를 받았다. 무장 경비원이 이들을 감시했고 불안정한 주거와 식량 부족에 시달렸다. 말라리아에 걸려도 치료를 받지 못했을 정도다.

빚을 갚기 위해 일하던 노동자들은 사실상 농장에 억류된 상태였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같은 방식의 채무노예(debt bondage)를 강제노동으로 간주한다.

1983년 농촌사목 활동을 하던 히카르두 헤젠지 신부가 이곳에서 탈출한 노동자의 증언을 듣고 수십 년간 추적하면서 폭스바겐의 현대판 노예농장이 세상에 알려졌다.

이 농장은 아마존 개발을 추진한 당시 브라질 군부독재 정권이 지원했다. 폭스바겐은 1964∼1985년 브라질 군부에 협력하며 자사 공장의 반체제 성향 노동자들을 탄압한 사실이 드러나 2020년 570만 유로(약 93억원)의 배상금을 물기도 했다.

폭스바겐은 "인간 존엄성의 원칙을 꾸준히 지키고 모든 관련 노동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최근까지도 현지 진출 글로벌 업체들의 노동력 착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도 브라질 커피농장에서 일하다가 탈출한 노동자들에게 올해 2월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브라질 노동검찰청은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공장 신축 과정에서 강제노동을 시켰다며 지난 5월 2억5천700만 헤알(약 658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