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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0년 가자 신탁통치"…美문건 '헉'

안익주 기자

입력 2025-09-01 11:25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내보내고 미국이 10년 이상 신탁통치하면서 관광 리조트와 산업 허브 등을 개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그레이트 트러스트'(GREAT Trust)라는 이름이 붙은 전후 가자지구 관리 계획이 실린 38쪽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이 계획의 이름은 '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변환 트러스트'(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를 줄인 말이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회람된 이 계획서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행정 권한과 책임을 미국-이스라엘 양자 협약에 따라 그레이트 트러스트에 이전"한 후에 정식 신탁통치 체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가자지구 신탁통치는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이를 대신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년간 지속될 것이며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계획은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내보낸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기존의 유엔 산하 기관들을 배제하고 가자지구 내에서 구호물자 배급 업무를 담당중인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을 설립하고 출범시킨 이스라엘인들 중 일부가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 전원은 재건 기간에 "자발적"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가자지구 내의 제한된 지역에 수용돼 살아야 한다. 가자지구에 토지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은 토지를 재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트러스트에 주는 대가로 디지털 토큰을 받게 된다.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의 추산에 따르면 가자지구 내 임시수용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가자지구를 떠나는 팔레스타인인 주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임시주거 제공과 생활지원에 드는 비용을 트러스트가 아낄 수 있으며 이는 1인당 2만3천 달러(3천200만원) 꼴이다.

WP는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미국 정부의 자금투입이 필요하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백악관과 국무부는 WP와 로이터 등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사진=워싱턴포스트 사이트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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