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오늘 인사청문회에서 “가계 부채 관리에 대한 확고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대책 시행 여부에 대해선 필요 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6·27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대책도 즉각 시행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DSR 규제 대상 확대를 검토하겠다면서도,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안정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는데요.
특히 공급과 수요를 동시에 관리하는, 지금의 기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후보자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공급 측면에서는 생산적 금융으로 돌리고 수요 측면에서는 상환능력에 맞는 대출을 통해서 같이 줄여나갈 수 있게…고위험군은 특별히 더 봐야 돼서 서민금융을 통해서 잘 관리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과 관련해선 "첨단전략산업 설치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장기 투자 수요에 대응하겠다"면서 이를 위한 제도·규제·감독 전반에 대한 개선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특히 은행권이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던 대출 위험가중치 RWA 조정과 관련해 " 현재 금융위원회도 규제 정비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된다면 관련 내용을 면밀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장기연체채권 채무조정 프로그램 시행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앵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이 후보자의 견해도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후보자는 "디지털 자산 2단계 입법,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으로 디지털 자산산업의 성장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방안을 묻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는 "새로운 혁신과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을 어떻게 찾을지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자본시장 개혁과 관련한 견해도 밝혔는데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운영과 원스트라이크 아웃 원칙 적용, 회계부정 제재 강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불법 불공정행위를 뿌리 뽑겠다는 것입니다.
전날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롯데카드 해킹 사고와 관련해선 "금감원, 금융보안원과 같이 보고 있다"며 "잘 챙겨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당정은 정부조직개편안을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와 관련한 이 후보자 언급도 있었습니까?
<기자>
금융위 해체 가능성과 관련해 이억원 후보자는 “가정에 근거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할 기회가 주어지면 필요한 때에 입장을 밝히겠다”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서는 ‘금융위원회 해체’가 예고된 상태에서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는 야당의 문제 제기로, 오전 한 때 파행을 빚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금융위원회 ‘철거반장’으로 온 것이냐”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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