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금·은 등 귀금속 가치 상승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말까지 금과 은 가격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금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천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2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금과 은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 1주일(8월 26일~9월 1일) 사이 5% 안팎 올랐다.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인 ‘ACE 골드선물레버리지(합성H)’는 이 기간 7.66% 뛰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000여개 ETF 중 일곱 번째로 높은 수익률이다.
‘KODEX 은선물(H)’은 같은 기간 5.93% 올랐다. ‘TIGER 금은선물(H)’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도 모두 4% 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금과 은 선물 가격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1일(현지시간) 장중 사상 최고인 트로이온스당 3578.2달러로 올랐다.
금 가격은 최근 1년 동안 42% 급등했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지수인 나스닥100 상승률(19.62%)을 두배 이상 뛰어넘은 성과다.
은 선물도 트로이온스당 40달러를 훌쩍 넘는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12월 인도분을 기준으로 장중 42달러에 육박한 41.9달러를 기록했다. 은 선물 가격이 4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1년 후 14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금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금 가격은 미국의 실질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속해서 Fed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다.
글로벌 증시 불안도 안전자산인 금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리사 쿡 Fed 이사를 해임해 Fed 독립성에 대한 우려와 미국 금융시스템의 불안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4천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젠버그리서치는 “Fed가 최종적으로 기준금리를 3%로 내리고 달러 가치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 금 가격이 트로이온스당 3800달러까지 충분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수 행렬이 이어지면 4천달러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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