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에서 최근 고위 임원이 잇따라 퇴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마이크 리버라토레가 지난 7월 말 회사를 떠났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그가 CFO로 재직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퇴사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7일에는 법무를 총괄하던 로버트 킬이 재직 1년 남짓 만에 퇴사를 발표했다. 그는 머스크를 치켜세우면서도 "우리의 세계관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마지막 게시물에 "xAI에서 법무 책임자로 일하는 게 어떤 기분인지"라는 질문에 xAI 챗봇 그록(Grok)이 생성한 '정장을 입은 남성이 미친 듯이 석탄을 퍼올리는' 이미지를 올렸다.
거래 관련 법무를 총괄하던 시니어 변호사 라구 라오도 비슷한 시기 xAI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2023년 머스크와 함께 xAI를 공동 창업했던 이고르 바부슈킨도 지난달 13일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그는 구글 딥마인드와 오픈AI 출신으로, 퇴사 후 AI 안전에 초점을 맞춘 벤처캐피털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게시글에서 "이토록 빠르게 최전선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적었고, 머스크는 "당신 덕분에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지난 7월에는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의 린다 야카리노가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했다. 야카리노는 이후 한 달 만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e메드 인구 건강' CEO로 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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