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원문입니다.
메가캡 특징주 살펴보겠습니다.
엔비디아 (NVDA)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 중국 주요 기업들이 규제 당국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엔비디아의 AI 칩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화웨이 등 자국산 칩은 공급이 부족한 데다, 성능 면에서도 엔비디아 제품이 더 앞선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현재 기업들은 지난 7월 중국 내 판매 허가를 다시 받은 H20 모델의 주문이 정상적으로 처리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고요. 동시에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차세대 칩, B30A 계획에도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이 신형 칩이 워싱턴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게 되면 가격은 H20의 약 두 배에 이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장 마감 직전에 소식이 하나 나왔는데요. 엔비디아가 ‘람다’로부터 자사 AI 칩 1만 개를 임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4년에 걸쳐 13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습니다.
애플 (AAPL)
어제 애프터마켓 코너를 통해서도 전해드린 내용인데요. 애플이 내년에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웹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내부적으로 ‘월드 놀리지 앤서스’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시리 음성 비서에 통합될 예정인데요. 이번 서비스는 챗GPT, 구글의 AI 오버뷰, 그리고 최근 등장한 다양한 앱들과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할 전망입니다. 또, 요약 기능을 위해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마존 (AMZN)
아마존이 새로운 인공지능 기반의 업무용 소프트웨어 ‘퀵 스위트’를 개발 중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트와 심층 분석, 자동화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해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돕겠다는 건데요. 현재 퀵 스위트는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시험 운영이 진행 중입니다. 초기 도입 기업에는 BMW와 인튜이트, 코크 인더스트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또 다른 소식도 있는데요. 아마존은 제트블루와 손잡고 자사의 위성 네트워크 ‘프로젝트 카이퍼’를 활용해 기내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 서비스는 2027년부터 일부 항공편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마존은 인도 벵갈루루에 기반을 둔 비은행 금융기관 ‘액시오’를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직접 대출 사업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알파벳 (GOOGL)
샌프란시스코 연방 배심원단이 구글에 배상 판결을 내렸습니다. 계정에서 추적 기능을 꺼놨는데도 수백만 명의 데이터를 계속 모아온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결국 사생활 침해가 인정돼 구글은 4억2,500만 달러를 배상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은 구글이 8년 동안 모바일 기기에 접근해 데이터를 저장하고 활용하면서, 자사의 ‘웹 및 앱 활동’ 설정에서 약속한 개인정보 보호를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롯됐습니다. 원고 측은 당초 310억 달러가 넘는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배심원단은 세 가지 주장 가운데 두 가지에서만 구글의 책임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고의적이지는 않았다고 판단해 징벌적 손해배상은 제외됐습니다. 한편, 구글은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메타 (META)
미 연방거래위원회가 인공지능 챗봇이 아동의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에 나섭니다. 오픈AI와 메타, 캐릭터.AI 같은 주요 기업들에 내부 문서를 제출하라는 요구도 곧 이뤄질 예정인데요. 연방거래위원회는 챗GPT를 비롯한 챗봇들이 실제로 아동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는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평가할 계획입니다. 백악관도 이번 조치를 승인하면서, 이번 조사가 향후 추가 대응을 위한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테슬라 (TSLA)
테슬라가 로보택시 앱을 드디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했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는 이제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면 앞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곧 나온다고 하는데요. 일론 머스크 CEO가 예고했던 대로, 9월에 맞춰 출시가 이뤄진 겁니다.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가 자율주행차 보급을 앞당기기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섰습니다. 운전자에게만 맞춰졌던 일부 요건, 예를 들어 와이퍼 같은 장치를 의무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번 조치는 수십 년 된 연방 자동차 안전 기준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로보택시 시대를 열기 위한 길을 닦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와 같은 기업들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일본 전기차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량이 약 980대로 집계됐는데,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올해 들어 8월까지 테슬라의 판매 대수는 1년 전보다 87%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팔란티어 (PLTR) 루멘 테크놀로지스 (LUMN)
루멘 테크놀로지스가 팔란티어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도입해 사업을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루멘은 운영과 재무, 기술 전반에 팔란티어의 파운드리와 AI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인데요. 양사는 이번 협력이 루멘이 기존 통신 기업에서 차세대 기술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애프터마켓 특징주입니다.
브로드컴 (AVGO)
브로드컴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예상치를 상회했는데요. 특히 맞춤형 AI 칩에 대한 강한 수요 덕분에 4분기 매출도 월가 전망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기업 고객들이 데이터 센터와 머신러닝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크 탄 CEO는 “4분기 AI 반도체 매출이 62억 달러로 성장세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3분기 AI 매출은 63% 증가한 5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브로드컴은 4분기 전체 매출을 약 174억 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인 170억1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도큐사인 (DOCU)
전자 서명 업체 도큐사인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과 EPS 모두 전망치를 상회했고, 핵심 지표인 청구액 역시 예상보다 높게 나왔는데요. 이로써 직전 분기 가이던스를 낮췄던 도큐사인은 다시 연간 청구액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도큐사인은 더 큰 고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공지능 제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합의 문서를 요약하고 분석하는 ‘지능형 합의 관리’ 도구가 그 중심인데요. 원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했지만 최근에는 대형 고객들 사이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룰루레몬 (LULU)
EPS는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룰루레몬은 관세 부담으로 올해 전체 이익이 약 2억4천만 달러 줄어들 것이라며 연간 매출과 이익 전망을 대폭 낮췄습니다. 소비자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 관세 압박까지 겹치면서, 중요한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두고 수요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신호인데요. PwC 조사에 따르면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이번 연휴 소비는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룰루레몬은 이번 전망에 관세로 인한 약 2억4천만 달러 규모의 총마진 타격이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는 완화 조치와 가격 인상, 미국 수입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관세, 그리고 ‘디 미니미스’ 면제 조항 폐지 등이 포함됩니다.
장 마감 이후 나온 소식들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보잉 (BA)
보잉이 방산 부문 파업 장기화에 대응해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노조와의 새 계약 체결이 두 달째 지연되면서, 제조 직무에 영구 대체 직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보잉 세인트루이스 부사장은 “노조가 요구만 늘려가며 파업을 끝낼 방법에 대해서는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고객 지원을 위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국제기계·항공우주노동자협회 837지구 소속 노동자 3,200명은 보잉의 계약안을 거부한 뒤 지난 8월 4일부터 파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알파벳 (GOOGL)
알파벳의 웨이모가 캘리포니아 공항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에 나섭니다. 올가을 새너제이 미네타 국제공항에서 무인 주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고, 올해 말에는 유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웨이모는 이미 지난해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현재 그곳은 피닉스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웨이모 목적지가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이 밖에도 오스틴과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으로 상업 서비스를 넓히며 미국 전역에서 무인 차량 호출 사업을 계속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이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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