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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경 차르 "기업체 이민단속 확대"…삼성·SK '촉각'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9-08 06:53   수정 2025-09-08 09:00

톰 호먼 국경 차르, CNN과 인터뷰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 경쟁 저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톰 호먼 국경안보총괄책임자(일명 국경 차르)는 조지아주의 한국기업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대규모 압수수색과 체포 같은 단속을 앞으로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라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호먼 총괄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현대차 조지아 공장에서 이뤄진 것과 같은 대규모 이민 단속을 확대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호먼은 "이 나라에 불법으로 입국하는 것은 범죄이고 불법 체류자를 고의로 고용하는 것도 범죄"라면서 "불법 체류자를 고용하는 회사들은 미국 시민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경쟁업체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호먼은 불법 체류자가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고 미국 근로자의 임금을 낮추는 것을 직접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집수리할 때 합법적인 인력을 보장할 수 있는 회사를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알아봐야 했다면서 "시민권을 가진 직원 20명을 해고해야 하는 회사를 만났는데, 불법 체류자들에게 훨씬 적은 임금을 지급하는 경쟁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먼은 "정상적인 비자를 갖추지 않은 불법적 입국과 불법체류 외국인 고용은 범죄에 해당한다"며 "훨씬 더 많은 현장을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한국 기업 현장에 대한 단속이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한 단속인 동시에, 불법체류중인 외국인 노동자를 저임금에 고용하는 외자기업 등에 대한 견제구임을 분명히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미국 현지 공장을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미국 이민 당국은 지난 4일 조지아 소재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불법체류 관련 단속을 벌여 한국인 300여 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체포·구금했다.

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수용 중인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이르면 10일(현지 시각) 전세기를 통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구금된 한국민에 대한 영사 지원을 총괄하고 있는 조기중 주미 워싱턴 총영사는 7일 오후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서 취재진과 만나 귀국 시점에 대해 "수요일(10일)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8일 오후 워싱턴DC로 출국할 예정이다. 방미 기간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우리 국민 석방 절차 관련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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