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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적 수준 아냐"…트럼프에 '반기'

황효원 기자

입력 2025-09-09 14:14   수정 2025-09-09 1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의 경제 영향을 부정적으로 본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분석가를 교체해야 한다고 압박한 가운데 이 은행의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급격히 인하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 주최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를 고려할 때 현재 정책금리가 극도로 제약적인 수준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시장 내 열기가 상당히 고조돼 있다"고 밝혔다.

솔로몬 CEO는 "전반적으로 건설적인 환경이지만 무역 정책이 성장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불확실성이 투자를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16~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것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연준이 올해 총 세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선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8.2%, 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11.8%로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솔로몬 CEO의 발언은 그간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 배치되는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골드만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정책이 노동 시장을 침식하고 인플레이션을 증가시켜 미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하치우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6월까지 관세 비용의 22%를 부담했지만 최근 관세가 이전의 양상을 따른다면 결국 67%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는 수조달러가 걷히고 있으며 주식시장, 국가 부, 그 밖의 모든 것들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그 밖의 다른 문제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입증됐다"고 즉각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로몬은 대형 금융기관을 운영하기보다는 DJ나 하는 게 낫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7일 방송에 출연해 골드만삭스의 관세 분석 보고서를 비판했다. 그는 "나는 골드만삭스와 반대로 거래하며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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