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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원이 36만원으로"…대게집 '카드 덤터기' 논란

입력 2025-09-10 18:25  


강원 속초의 한 식당에서 '카드 덤터기' 논란이 발생했다.

10일 속초시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초시장 내 대게 회 직판장에서 사기당할 뻔한 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6일 속초 중앙시장 내 한 대게 회 직판장을 방문했다가 부당한 요금을 청구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주말 저녁이라 회는 안 되고 대게만 된다"는 안내에 따라 대게를 주문한 뒤 36만4천원이 청구된 영수증을 전달받았다.

가격이 잘못 계산됐다고 생각한 A씨는 카운터에서 결제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

그러자 가게 측은 기존 결제 금액을 취소하고 24만원으로 다시 결제했다고 한다.

A씨는 "시장 살리기 하는 요즘, 이렇게 시장 안에서 사기치는 상가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씁쓸하다"며 "모르고 당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 공유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속초시는 이날 시장 상인회를 통해 해당 식당에 계도 조치를 했다.

식당 측은 상인회에 "손님이 많아 계산을 실수했다"며 "현장에서 손님에게 사과도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는 상인 대상 친절 교육을 실시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속초에서는 속초의 거리 '오징어 난전'이 바가지와 불친절 논란에 올라 사과한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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