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11일 귀국하며 이들은 추후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기로 미국 측의 확약을 받았다고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주미대사관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오늘 오전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 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을 확인했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고 덧붙였다.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나중에 미국에 입국할때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조 장관이 한국 전문인력의 미 입국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 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 해결과 과정과 관련해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이 아주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의 신뢰 관계가 쌓이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미 이민 당국이 한국인들에 대해 대거 체포 및 구금한 원인에 대해 "여러 음모론 같은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잘 분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만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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