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서울대와 맞손…"AI G3 실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오픈AI와 서울대는 11일 서울 관악캠퍼스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AI의 미래'를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캠퍼스 내 생성형 AI 활용, AI 분야 연구 협력, AI 우수 인재 육성 등 'AI 친화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대는 오픈AI가 설립한 교육 연구 지원 컨소시엄인 '넥스트젠AI'에 합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넥스트젠AI에 참여 중인 주요 대학으로는 미국 하버드대·MIT(매사추세츠공대)와 영국 옥스퍼드대 등이 있다.

서울대는 재학생과 연구진에게 AI 조교를 지원하고 AI 분야에 관심을 갖는 학생들을 선발해 고급 교육과정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AI 엘리트 과정' 신설도 계획 중이다.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대와의 협력으로 한국은 3대 AI 강국(G3)이라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학계·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AI 혁신을 위한 신뢰받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양측이 AI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구축하며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