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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최애' 급부상…주가 2배 넘게 '껑충'

입력 2025-09-13 08:24   수정 2025-09-13 21:41

팔란티어 주식 보관액 연초 대비 8위→3위


대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가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요 미국 주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팔란티어 주식 값어치(보관액)는 58억5천만달러(약 8조1천32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8위였던 팔란티어는 9개월 만에 5계단을 뛰어올라 보관액이 약 2.5배 증가했다.

팔란티어는 군, 정부, 기업, 정보기관 등에 고도 AI 서비스를 파는 회사다. 조직 내의 방대하고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특이 패턴을 찾아내고 미래를 예측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돕는 것이 골자다.

2003년 설립돼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미군에 첩보 분석 도구와 전술 AI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알짜' 방위산업 업체로 기반을 다졌고, 이후 고객군을 크라이슬러와 에어버스 등 민간 기업으로 대거 넓혔다. 국내에선 HD현대인프라코어와 삼양식품 등 회사가 팔란티어 시스템을 쓴다.

팔란티어를 향한 투자 열기는 기술력과 사업적 우위가 뚜렷한 데다, 미국의 군사적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기간 사업자'로서의 특이한 위상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팔란티어는 지난 달 미 육군과 향후 10년간 최대 100억달러(13조8천억원)의 계약을 맺어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국방부 소프트웨어 계약 중 하나를 성공시켰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작년 말 75.63달러(10만5천원)이었다가 12일 기준 164달러(22만7천원)로 갑절 이상 올랐다. 올해 2분기에는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를 넘겼고 주당 0.16달러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팔란티어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기업의 적정 몸값을 가늠하는 잣대인 주가수익비율(PER)이 550배에 달해 AI 회사들의 통상치인 20∼30배 수준을 초월했고, AI '거품' 우려의 확산 같은 악재에 쉽게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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