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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값 때문이라는데…소비자단체 '헉'

입력 2025-09-15 11:32   수정 2025-09-15 11:56

소비자단체 "원두가격 올라 커피값 인상 불합리"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원두 가격 상승을 메뉴 가격 인상 이유로 내세우지만, 실제 원두 비중은 5%에 불과하다는 소비자단체 지적이 나왔다.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등 12개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아메리카노 한 잔에서 차지하는 원두(가격) 비중은 5% 수준으로 미미하다"면서 "업체들은 더 이상 원두 가격 급등으로 커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를 대며 가격 인상을 정당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최근 커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자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의 영업 실적과 원룟값 변동 등을 분석해 커피 가격의 적정성을 분석했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커피(외식)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1.7%)의 세 배 수준이다.

커피 브랜드들은 가격 인상 사유로 주로 원두 가격 상승을 내세우고 있지만, 협의회가 자체 추정한 아메리카노 한 잔 원가는 에스프레소 샷 10g 기준 111원 수준이었다. 스타벅스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2샷, 4천700원)의 경우 원두 비용은 222원으로 메뉴 가격의 약 4.7%에 불과하고, 저가 브랜드 아메리카노(1천700~1천800원)도 원두 비중이 12.3~13.1% 수준에 그쳤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협의회는 "소비자가 마시는 커피 한 잔에는 컵, 빨대 등의 부재료와 임대료, 인건비, 판매관리비 등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협의회가 앞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 커피 브랜드 네 곳의 실적을 살펴본 결과 모두 이익을 내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었다.

스타벅스는 작년 3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6.5% 상승했다.

메가MGC커피는 2020년부터 4년간 매년 평균 72.6%의 매출성장률을 달성했다. 작년과 2023년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55.1%, 124.1% 늘었다.

투썸플레이스의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5.2% 늘었고, 컴포즈커피는 지난 2023년부터 전자정보공시시스템에 재무 정보를 공개해야 할 만큼 규모가 커졌다.

협의회는 "브랜드가 안정적 수익을 내고 있음에도 소비자 가격을 인상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라며 "시장 지속성과 소비자 신뢰를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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