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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HD건설기계로 나온다…통합 엔진으로 승부

고영욱 기자

입력 2025-09-16 14:22   수정 2025-09-16 14:22

    <앵커>
    HD현대그룹의 두 건설기계 회사를 합병을 결정하는 임시 주주총회가 오늘 (16일) 열립니다.

    HD현대는 양사 합병 시너지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목표입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고 기자 이번 합병안이 주총 문턱을 넘을까요? 전망이 어떻습니까?

    <기자>
    HD현대건설기계의 합병 임시 주주총회가 잠시 뒤 오후 3시 HD현대 판교 글로벌 R&D센터에서 진행됩니다.

    앞서 오늘 오전 진행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임시주총에서는 합병안이 찬성 가결됐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 역시 주총 통과가 유력합니다. 합병은 주총 특별결의 사항인데요. 발행주식 3분의 1이 이상의 찬성과 참석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최대주주는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입니다.

    현대건설기계의 경우 현대사이트솔루션 보유 지분 37.59%에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쳐 41.06%고요. 현대인프라코어는 특수관계인 포함 34.88%입니다.

    발행주식 찬성 조건을 넘겨 지분을 확보한 상태고요. 주요 의결권 자문사도 찬성 권고하는 만큼 찬성 가결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주식매수청구권도 남아 있지 않습니까. 이 부분에 대한 대비책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청구권 수용 규모는 HD현대건설기계 1,500억원, HD현대인프라코어 2,500억원입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 금액을 넘어서는 청구가 들어오더라도 새로 이사회 열어 모두 받아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HD현대건설기계의 경우 주식매수권 행사 가격이 75,545원, HD현대인프라코어는 11,885원입니다.

    현재주가는 현대건설기계가 94,000원 대, 현대인프라코어 15,000원 대입니다.

    합병을 반대할 경우 시가로 팔면 더 이익이기 때문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 낮습니다. 주가 급락만 없으면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합병 후에 기대되는 점은 어떤 겁니까? 양사가 비슷한 사업을 하는데 시너지가 있을까요?

    <기자>
    HD현대는 양사 합병으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고, 소형 건설기계(컴팩) 사업과 장비 사후 관리(AM) 사업 등 중요한 전략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인데요.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8조원 수준인 양사 합산 매출을 오는 2030년 14조8,000억원까지 키운다는 목표입니다.

    인도와 중국 등 양사 해외 생산 거점을 공동으로 활용해 사업비용을 줄이고 중복 사업을 정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프라코어는 현대건설기계에는 없는 엔진사업부를 갖고 있습니다. 현대건설기계는 해외 엔진을 상당히 써왔지만 합병이후 현대인프라코어 엔진 사용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이번 합병은 중복되는 사업 부문을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에 필요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가장 큰 관심은 실적 반등 시점일텐데, 언제쯤 이뤄질까요?

    <기자>
    양사 모두 건설경기 침체로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5~6년 단위 교체 수요로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인데요.

    아프리카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금과 같은 광물 채굴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늘면서 실적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시황이 저점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중국시장이 대표적인데요.

    HD현대건설기계의 올해 1~7월 중국 내 굴착기 판매량은 약 7만3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대 대비 22.3% 늘었습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중국 매출이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일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데요. HD현대 측은 트럼프 정부 집권 2년차를 맞는 내년부터 SOC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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