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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계 거목 잠들다...로버트 레드퍼드 별세

입력 2025-09-17 07:40   수정 2025-09-17 07:41



할리우드의 미남 명배우이자 감독·제작자로도 활약한 로버트 레드퍼드가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레드퍼드가 유타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홍보회사 로저스&코완 PMK의 최고경영자(CEO) 신디 버거를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고인은 1936년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났다. 콜로라도대학에 야구 장학생으로 입학했지만 관료주의적인 학교 문화 탓에 중퇴했다. 이후 유럽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나서 배우가 됐다.

레드퍼드는 '위대한 개츠비', '내일을 향해 쏴라',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콘돌', '아웃 오브 아프리카', '스팅', '내츄럴', '업 클로즈 앤 퍼스널' 등의 명작과 히트작에 두루 출연했다.

'아웃오브아프리카'(1985), '맨발의 공원'(1967), '추억'(The Way We Were·1973) 등에서 메릴 스트리프, 제인 폰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당대의 유명 여배우와 호흡을 맞췄다.

40대에 들어 감독 활동을 시작한 그는 진중한 작품세계를 추구했다. 미국 중상류층 가정의 해체를 다룬 감독 데뷔작 '보통 사람들'(1980년)로 1981년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1992년 연출작 '흐르는 강물처럼'은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몬태나주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 한 개신교 목사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1990년대 할리우드 명작 중 하나다.

미국 사회를 뒤흔든 퀴즈쇼 조작극을 다룬 1994년작 '퀴즈쇼'는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그가 선댄스 영화제 창립자이자 이사로서 독립영화계에도 큰 기여를 했다.

이 영화제는 레드퍼드가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은 배역인 실존 인물 '선댄스 키드'에서 이름을 땄다. 할리우드 밖에서 새로운 모색을 하는 신인 감독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스티븐 소더버그, 쿠엔틴 타란티노, 제임스 완, 데이비드 O. 러셀, 대런 아로노프스키, 클로이 자오 등이 선댄스 출신이다.

이에 고인은 2002년에 오스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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