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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있는 출퇴근길"…드디어 뜬다

입력 2025-09-17 11:01   수정 2025-09-17 14:08



서울의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인 '한강버스'가 정식 출항을 하루 앞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선착장에서 취항식을 가졌다.

한강버스는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7개 선착장, 총 28.9㎞ 구간을 오가는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이다.

2023년 3월 사업 계획이 처음 발표된 이후 접근성 및 사업성 부족 논란이 일며 추진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출근길 교통수단으로서의 실효성도 논란인데, 마곡에서 잠실까지 이동 시간은 127분으로 당초 계획보다 훨씬 길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생활 속 여유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한강버스를 강조한다.



한강버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파노라마 창을 통해 한강 전경을 즐길 수 있고, 좌석마다 접이식 테이블이 설치돼 독서나 노트북 작업이 가능하다. 카페테리아에서는 커피와 간단한 간식을 제공하며, 자전거 거치대(20대)와 휠체어석(4석)도 마련됐다.

한강버스 이동 중 만날 수 있는 '뷰 포인트'도 다양하다. 여의도~압구정 구간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으로 등장한 남산서울타워를 볼 수 있고, 옥수~뚝섬 구간에서는 청담대교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63빌딩과 세빛섬,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 등 화려한 야경이 펼쳐진다.

선착장 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7개 선착장에는 편의점과 카페뿐 아니라 치킨집, 라면 체험존이 들어섰고, 뚝섬의 '바이닐 한강점'에서는 LP 음악과 함께 커피와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망원 선착장에는 반려견 동반 카페도 마련됐다. 루프톱 공간은 결혼식이나 전시, 체험행사 등 시민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다.

한강변 곳곳에서 열리는 축제를 즐기기에도 한강버스는 안성맞춤이라고 서울시는 강조했다.

9∼10월 매주 토요일 여의도선착장 인근에서 열리는 '책읽는 한강공원', 9월 20일과 26일, 10월 18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드론라이트쇼', 9월 18∼28일 잠원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 무릉도원 축제'도 한강버스로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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