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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첨단 이지스 구축함 '다산정약용함' 진수

배창학 기자

입력 2025-09-17 16:50  

17일 진수식 거행...2026년 해군 인도
미사일 탐지·추적용 이지스 체계 탑재
독자 개발 첨단 통합 소나 체계 장착
시호크 헬기 싣고 대잠전 수행 가능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17일(수) 진수한 8,200톤급 최첨단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해군과 방위사업청이 17일 오전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광개토-Ⅲ Batch-Ⅱ(정조대왕급) 2번함인 '다산정약용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광개토-Ⅲ 사업은 이지스구축함 획득 사업으로 Batch-Ⅰ은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Batch-Ⅱ는 정조대왕급 이지스구축함이다.

다산정약용함은 정조대왕함을 잇는 Batch-Ⅱ의 두 번째 함정이다.

다산정약용함은 지난 2021년 HD현대중공업의 건조 계약 체결 이후 2023년 7월 착공식과 2024년 3월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했다.

정조대왕함과 같이 해군이 보유한 수상함 가운데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지녀 향후 해양 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전력이자 해군 기동함대의 주축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진수식에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주빈으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등 방산업계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 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국방장관 축사, 진수 및 안전 항해 기원 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안규백 장관의 부인 심혜정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어 국방장관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하고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 항해 기원 의식을 했다.

다산정약용함은 길이 170m, 폭 21m, 경하 톤수 약 8,200톤(t) 규모다.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 비해 크기가 커지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함정을 보호하는 스텔스 성능도 강화되는 등 전반적인 전투 역량이 더욱 향상됐다.

특히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를 탑재해 탄도미사일에 대한 탐지와 추적 능력을 끌어올렸다. 향후에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도 장착해 주요 전략 표적에 대한 원거리 타격과 탄도미사일 요격력도 갖추게 될 예정이다.

또 국내 기술로 개발한 첨단 통합 소나 체계도 적용해 적 잠수함 및 어뢰 등 수중 위협에 대한 탐지력이 상향됐다. 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를 활용한 대잠 공격도 가능해졌고 최근 도입된 MH-60R(시호크) 해상작전헬기도 실어 더욱 강력한 대잠전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산정약용함의 추진 체계는 세종대왕급에 들어간 가스터빈 엔진 4대에 전기 추진 체계(HED) 2대도 추가로 넣었다. 이를 통해 항해 중 연료 소모를 줄여 경제적으로 기동할 수 있고 함정의 수중 방사 소음도 줄여 생존성을 높였다.

함명은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 정신과 혁신 의지를 계승하는 한편, 첨단 과학 기술 기반으로 신뢰를 받는 해군력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다산정약용함으로 제정했다.

다산정약용함은 시운전 기간을 거쳐 오는 2026년 말 해군에 인도되고 이후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기동함대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이다.

방극철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은 “다산정약용함은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와 독자 개발한 통합 소나 체계 및 한국형수직발사체계-Ⅱ가 있다"라며 "적의 탄도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최신예 구축함으로 국가 안보와 해양 주권 수호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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