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밤, 달빛과 별빛을 느낄 수 있는 ‘달잔치’가 오는 9월 20일 토요일, 조명박물관에서 개최된다.
조명박물관은 낮보다 밝은 밤에 익숙해지며 달빛과 별빛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자연의 밤하늘을 되찾기 위한 소박한 가을 축제, ‘달잔치’를 오는 20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를 통해 밝음만큼 귀한 어둠을 시민과 관람객과 함께 나누며, 자연과 환경을 생각하고 즐기는 특별한 밤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달잔치’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조명박물관 실내에서는 이혜선 작가가 바다쓰레기를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시연하고, 기후 위기와 환경 파괴를 이야기하는 8인의 국내외 작가 기획전 '지구초상화-오늘의 지구를 그리다'와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빛공해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한 빛공해 백일장 참가작을 한자리에 모은 아카이브 전시 '밤의 초상-우리가 기록한 빛공해'가 진행된다.
조명박물관 야외무대와 잔디밭 일대에서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지구스토리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환경 체험과 아나바다 장터가 운영된다. 또한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달밤 시낭송, 달밤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달밤 노래가 펼쳐진다.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야광 페이스페인팅, 아이들을 위한 알록달록 조명 놀이터도 마련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조명박물관 구안나 관장은 “어둠이 없다면 빛이 없듯이, 세상 만물은 모두 서로 순환하며 연결되어 있다. 조명박물관은 밤과 낮, 빛과 어둠이 서로를 완성하는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깊은 연대를 ‘달잔치’를 통해 관람객과 함께 느끼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조명박물관 ‘달잔치’는 지구 만물과 공존·공생하는 우리를 느끼고 자연과 환경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 행사는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를 온전히 즐기고 안전한 야간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사전 예약 신청자 300명만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조명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경제TV 김원기 기자
kaki1736@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