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된 미국 보수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의 추모식에 최대 1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미국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경찰 추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으며, 뉴욕타임스(NYT)는 행사장 전체 수용 규모가 9만2,00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추모식은 2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국프로풋볼(NFL) 애리조나 카디널스 홈구장인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은 최소 6만3,000명, 최대 7만3,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참가자가 몰릴 경우 인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1만9,000명 수용)에 추가 좌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커크가 설립한 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석자들에게 "보안 검색으로 입장 시간이 지연될 수 있으니 오전 11시 개식 전 일찍 도착하라"고 권고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해 추모 연설을 하며,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 논객 터커 칼슨과 트럼프 대통령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무대에 오른다. ABC와 폭스뉴스 등은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국토안보부는 이 추모식을 슈퍼볼, 뉴욕 마라톤과 같은 최상위 보안 필요 행사로 지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현장에는 가방 반입이 금지되고, 현수막·무기류도 전면 제한된다.
찰리 커크는 2012년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해 이끌어왔고, 암살되기 전까지 애리조나 스코츠데일에 거주했다. 피닉스는 터닝포인트 USA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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