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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부인 "범인 용서한다…남편도 그랬을 것"

입력 2025-09-22 11:24  



미국의 강경 우파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가 강연 도중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그의 아내 에리카 커크(36)가 남편을 살해한 범인을 용서한다는 뜻을 밝혔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에리카 커크는 21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나의 남편 찰리는 자신의 생명을 앗아간 사람과 같은 청년들을 구하고 싶어 했다"며 "그 젊은이를 용서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게 바로 그리스도가 하신 일이며 찰리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며 "증오에 대한 답은 증오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리카는 앞서 지난 18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도 총격범 타일러 로빈슨을 '길 잃은 영혼'으로 표현하며 남편의 죽음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커크가 유타주로 캠퍼스 강연을 떠나기 전 방탄조끼를 입으라고 간청했으나 남편이 말을 듣지 않았다고도 했다.

친구들은 방탄유리 뒤에서 연설하라고도 조언했지만, 커크는 "아직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이런 제안을 거절했다고 에리카는 전했다.

우익 성향 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창립한 커크는 동성애와 낙태를 반대하고 총기 보유를 옹호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청년 활동가다. 지난 10일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 강연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암살 용의자로는 유타 주립대를 중퇴한 22세 남성 타일러 로빈슨이 붙잡혀 기소됐다.

로빈슨은 범행 동기와 관련해 "난 그의 증오(hatred)에 질렸다. 어떤 증오는 대화로는 해결이 안 된다"고 자신의 룸메이트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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