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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통계 '착시'…미 16%·중 20% 급감

박승완 기자

입력 2025-09-22 14:23   수정 2025-09-22 14:33

    일평균수출 두자릿수 감소
    <앵커>

    9월 중순 누적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 등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조업일을 반영한 일평균 수출은 10% 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장 트럼프발 관세 폭탄 영향에 대미 수출이 16% 급감했고, 무역 전쟁과 경기 침체에 빠진 중국으로의 수출도 20% 증발했습니다.

    박승완 세종주재기자 연결합니다, 박 기자, 수출 데이터가 역대 최고치라고 하지만 착시 효과가 있었다고요?

    <기자>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는 미국에 전체 65억 달러어치를 수출했는데, 실제 일한 날로 나누면 4억 8천만 달러가량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 이상 줄어든 셈이죠.

    중국으로의 일평균 수출 역시 20.0% 감소한 걸로 집계됩니다.

    이밖에 베트남이나 EU, 대만 등 주요 수출국 역시 전체 수출은 늘었지만 조업일을 고려하면 3에서 13% 감소했습니다.

    실제로 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3.5% 늘면서 역대 9월 1일부터 20일까지 기록 중 최대치를 찍었다고는 하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10.6% 줄었는데요.

    이달 초부터 20일까지 평일을 1일, 토요일을 0.5일로 따져서 계산한 조업일수는 16.5일로 추석 연휴가 있었던 지난해보다 3.5일 많습니다.

    결국 일한 날이 많아서 금액이 크게 나왔을 뿐, 평균을 내보면 수출 상황이 밝지만은 않아 보이는데요.

    마이너스 8.4%를 기록했던 9월 1일부터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액보다 낙폭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앵커>

    최근 대미 수출의 경우 관세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나 본데, 중국 쪽으로의 수출도 어렵긴 마찬가지군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미국 수출의 경우 자동차나 일반기계, 철강 등 주력 품목에 관세가 매겨지면서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의 여파는 중국도 마찬가지인데, 당장 상당수 중국 업체들이 미국의 115% 고율관세에 허덕이는 상황이죠.

    내부적으로 중국은 부동산 경기를 중심으로 길어지는 내수 부진을 겪는 와중인데, 소비부터 수출입, 생산, 투자, 물가까지 주요 지표가 일제히 하락세입니다.

    부동산 침체와 수출 둔화로 경기 하강 압력 우려가 커지는데, 중국의 침체는 주요 교역국인 우리나라에게도 부담스러운 대목이죠.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수출 품목 및 시장이 과도하게 편중된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고 분석합니다.

    무역협회는 "지난해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수출국 중 수출 품목 및 시장 편중도가 가장 크며, 2010년부터 시장·품목 집중도 지수가 모두 가장 크게 상승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상위 수출 품목과 대상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의존도가 높아 대외 충격 리스크가 크다는 거죠.

    정부는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쌓아온 제품 경쟁력과 시장 다변화 노력이 작용했다"고 보고, "관세 피해기업 긴급 지원과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업종별 수출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세종스튜디오에서 한국경제TV 박승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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