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경매 나왔다"…35억2,000만원에 낙찰

70년 만에 미술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중섭의 대표작 '소와 아동'이 35억 2천만 원에 낙찰됐다.

24일 케이옥션이 개최한 9월 경매에서 시작가 25억 원으로 출발한 이 작품은 경합 끝에 새 주인을 찾았다.

1954년 제작된 '소와 아동'은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소와 그 뒷다리 사이에 앉아 있는 아이를 묘사한 작품이다. 1955년 미도파 화랑 전시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6월 별세한 정기용 전 원화랑 대표가 70년간 개인 소장해왔다.

이중섭의 '소' 연작은 현재 국내외 미술관과 공공기관이 소장한 10여 점만 남아 있을 정도로 희소성이 커 경매 시장에 모습 드러내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 경매 최고가 작품은 2018년 서울옥션에서 47억 원에 낙찰된 '소'였다.

(사진=케이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