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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최초로 안보리 공개토의 주재..."AI 공통규범 필요"

입력 2025-09-25 06:38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유엔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24일(현지시간)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하고 주제로 'AI와 국제평화·안보'를 채택했다.

한국 정상이 유엔 회의장 의장석에서 공개토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국이 올해 안보리 의장국을 맡아서다.


이 대통령이 이날 의사봉을 두드리고 토의 시작을 알리자 각국 정상들은 이 대통령과 한국 정부에 "회의를 주재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각자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차례에 "'현재의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있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가 AI를 어떻게 다룰지에 따라 전혀 다른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변화에 대비하지 못하고 끌려간다면 극심한 기술 격차가 '철의 장막'을 능가하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동해 세계적인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명과 암이 공존하는 AI시대의 변화를 기회로 만들 방법은 국제사회가 단합해 '책임 있는 이용'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것뿐"이라며 "많은 전문가의 경고대로 인공지능이 인류를 멸종시킨다면 이는 공통 규범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훌륭한 도구가 되도록 협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인류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APEC AI 이니셔티브' 채택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두 함께 누리는 'AI 기본사회', '모두의 AI'가 새로운 시대의 뉴노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불러올 문명사적 대전환 앞에서 인류는 오랜 역사 동안 함께 지켜온 보편 가치를 지켜내야 할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시대적 사명을 마다하지 말고 AI가 가져올 변화를 인류 재도약 발판으로 만들어 내자"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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