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만 100만명…도심 '대혼잡' 예고

이번 주말 불꽃축제와 집회 등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2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에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최사인 한화 및 서울시와 함께 시민 안전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축제 참가자가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기동대 2천200명(37개 부대), 기동순찰대 100명(22개팀) 등 총 3천448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영등포·용산·마포·동작서장과 기동단장을 권역별 책임자로 지정해 관리한다.

특히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여의도한강공원 천상계단, 마포대교 북단 나들목, 거북선나루터, 용양봉저정공원에 경찰력이 집중적으로 배치된다.

축제 당일인 27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여의동로는 차량이 전면 통제되고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에서도 탄력적 통제가 이뤄진다.

축제 종료 후 여의나루역 등 일부 역은 인파 상황에 따라 출입 통제 또는 열차 무정차 통과가 예상된다. 경찰은 지난해 도입한 고공 관측장비를 배치해 인파 혼잡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축제를 보기 위해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올림픽대로 등 자동차 전용대로에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견인 등 단속을 강화한다.

불꽃축제 외에도 세종대로 등 도심에서는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있다.

'기후정의행진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종로구 동십자교차로에서 집회를 열고 4시부터 을지로입구교차로와 세종교차로 등을 거쳐 광화문교차로까지 행진한다. 보수단체인 자유통일당도 세종교차로에서 집회를 연다.

'서초 서리풀축제'와 '영동대로 K-POP 콘서트'도 각각 반포대로(서초역교차로∼서초3동교차로)와 영동대로(코엑스교차로∼삼성역교차로)에서 예정돼있어 일부 구간이 통제될 예정이다.

일요일인 28일에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서울시 주관의 '서울걷자페스티벌'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출발해 광화문교차로까지 이어지며 율곡로 일대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와 행사 장소 주변에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 최대 1천20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등 교통 관리를 할 계획이다.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서울경찰교통정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