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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황&이슈

AI 랠리 '숨고르기'…월가, 빅테크 넘어 '가치주'로 눈 돌린다 [ 한경, 월가 IB리포트 ]

입력 2025-09-29 04:37  




(서울=한국경제TV) 박지원 외신캐스터 = 올 한 해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인공지능(AI) 랠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S&P 500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조정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월스트리트에서는 AI라는 단일 테마를 넘어 펀더멘털이 탄탄한 개별 기업을 가려내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AI 과열 경고…오라클 급락이 '방아쇠'

이번 조정의 도화선은 AI 열풍의 수혜주로 꼽혔던 오라클의 급락이었다. 투자은행 로스차일드가 오라클에 대해 '매도' 의견과 함께 40%가 넘는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자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이는 그동안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던 AI 관련주들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표를 던졌다.

월가의 기술 분석 전문가인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의 케이티 스톡턴은 "AI 관련주들은 극도로 과열된 상태"라고 지적하며 "오히려 지금과 같은 조정 국면이 시장을 재정비하는 건강한 '리셋'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빅테크 향한 엇갈린 시선…애플 '신중론' vs 테슬라 '매수 기회'

거대한 빅테크 기업들을 향한 월가의 시선도 엇갈리고 있다.

키뱅크는 애플에 대해 '업종 비중' 의견을 유지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년 출시될 아이폰 17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키뱅크는 "최근의 주가 상승세는 펀더멘털 개선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시장 흐름에 맞춘 투자를 조언했다.

반면, 최근 주가 부진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의견이 나왔다. 투자은행 베어드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하며 "최근의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11월 주주총회와 자율주행 기술, 신규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유효한 상승 촉매제라는 분석이다.

■ 전통 산업 우량주 주목…'역발상 투자'도 활발

한편 월가의 레이더는 화려한 기술주를 넘어 펀더멘털이 견고한 전통 산업의 우량 기업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청바지의 대명사 리바이스가 대표적이다. 투자은행 니덤은 리바이스에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8달러를 제시하며,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성공적인 사업 전략을 높이 평가했다.

악재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기업에 주목하는 '역발상 투자' 의견도 눈에 띈다. 번스타인은 최근 공장 문제로 주가가 하락한 광산 기업 프리포트 맥모란에 대해 '과도한 벌을 받았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웰스파고는 철도회사 CSX에 대해 운영 차질 문제가 해결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올리고 목표주가 40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의 관심이 AI라는 하나의 거대한 흐름에만 쏠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월가는 과열된 종목에는 신중한 접근을, 부진했던 종목에서는 반등의 기회를, 그리고 전통 우량 기업에서는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려는 다각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작성자: 박지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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