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로소프트(MS)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 리사 모나코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모나코가 맡은 직책은 국가 안보와 연관된 민감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자리"라며 "이런 권한을 갖는 건 절대 허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MS와 미국 정부의 계약을 고려할 때 모나코는 분명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고용을 즉시 종료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정부는 이미 그녀의 보안 인가를 전부 박탈하고 연방 소유지 출입도 금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떤 안보 위협이 구체적으로 존재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리사 모나코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법무차관으로 일하며 2021년 1월 6일 발생한 의회폭동 사태에 대한 법무부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7월 MS에 합류해 각국 정부와의 정책 협력·규제 대응을 총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트럼프와의 '개인적 악연'이 이번 공개 압박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발언으로 MS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최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주요 기술 기업 CEO 만찬에 참석하는 등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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