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사이의 험악한 기류가 포착되어 부부 싸움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 유엔 총회 참석 후 백악관으로 돌아가는 헬기에서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불화를 겪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헬기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착륙할 때 헬기 창문으로 멜라니아 여사가 머리를 저으며 마주 앉은 남편을 향해 말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말을 끊으려 하는듯한 행동을 했으나 멜라니아 여사는 말을 이어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못마땅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헬기에서 내린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평소처럼 백악관을 향해 손을 잡고 걸어갔고, 기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헬기 내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독순술 전문가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를 비난하며 다툰 것이 아니라 유엔의 에스컬레이터가 고장 난 것과 관련해 대화한 것으로 본다고 뉴욕포스트와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 때 에스컬레이터와 텔레프롬프터(자막기)가 고장 나고 연설 음향도 끊지는 일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루스소셜에 "유엔에서 어제 정말 부끄러운 일이 벌어졌다. 한두 건이 아니라 3건의 매우 사악한 사건이 있었다"며 조사를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