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이 우승했다.
유럽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에서 열린 제45회 라이더컵에서 최종 점수 15-13으로 미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는 유럽이 미국 원정에서 거둔 13년 만의 쾌거다.
대회 초반부터 승부는 유럽 쪽으로 기울었다. 유럽은 둘째 날까지 점수 11.5-4.5로 크게 앞서며, 첫날 대회장을 찾았던 '골프 마니아' 트럼프 대통령의 체면을 구겼다. 대회 기간 미국 팬들이 유럽 선수에게 욕설과 야유를 쏟아내 경찰이 현장에 배치되는 등 과열된 분위기도 이어졌다.
승리를 확정한 유럽 선수들은 트로피를 함께 들고 "보고 있나, 도널드 트럼프"라고 외치는 장면을 촬영해 SNS에 공개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 영상을 공유하며 "보고 있다, 축하한다"고 남기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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