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구독형 도시락 중개 플랫폼 ‘고시락’이 지난달 서울창업허브에서 도시락 시범판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입주 스타트업과 인근 근로자를 대상으로 점심 시간대 현장 판매와 사전 예약을 병행해 메뉴 선호도, 가격 수용성, 포장·보관·동선·배송 프로세스 등을 종합 검증했다. 특히 일평균 500개 도시락 판매 성과로 수요를 확인, B2B 정기배송 큐레이션 고도화와 서비스 지역 확대의 근거 데이터를 확보했다.
고시락은 지난 2024년 하나금융그륩이 주최한 하나소셜벤처 유니버시티 프로그램에 서강대 대표로 출전해 전국 거점대학 사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팀이다. 지역 음식점과 제휴해 다양한 한 끼 식사를 제공한다.

대량 주문으로 생산 원가를 낮춰 체감 부담을 크게 줄인다. 식당 제휴로 메뉴 다양성을 확보하고, 묶음 배송 구조로 외식 대비 저렴하고 간편한 대안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중·노년층 배송 일자리 창출과 골목상권 매출 증대 효과도 도모한다.
업계 수요도 뚜렷하다. 국내 근로자 2,000여만 명 중 사내 식당이 미비한 사업체는 40% 수준으로, 잠재 수요는 831만 명에 이른다. 고시락은 이러한 기업을 대상으로 훌륭한 대안을 제공한다.
현재 고시락은 용산구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소셜벤처 인증 후 서울 전역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구내식당이 없는 기업과 청년주택, 행사 등 반복 수요를 중심으로 표준화된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메뉴 다양성을 갖춘 고시락이 서울 전역 직장인, 청년층의 새로운 식사 문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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