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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LG, AI 팩토리 사업 동참...제조 현장 AI 확산 '속도'

전민정 기자

입력 2025-10-01 17:19   수정 2025-10-01 17:19

산업부, 2030년까지 500개 AI 팩토리 선도사업 추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AI 팩토리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 현장에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00개의 AI 팩토리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엔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한화시스템, HD현대중공업, 농심 등 업종별 대표 기업들도 함께 한다.

당장 올해 6개 제조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실증에 나서고, 내년부터는 완전 자율형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실증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AI 팩토리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 전략회의'를 열어 주요 참여 기업들과 선도 사업 현황과 추진 전략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0일 국내 1천여개 주요 기업·대학·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초대형 협의체인 '제조 M.AX 얼라이언스'를 발족하고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아 민관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AI 팩토리 선도사업은 제조공정에 AI를 접목해 제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제조비용과 탄소배출 등을 감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첫 전략회의를 계기로 삼성전자와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한화시스템, HD현대중공업, 농심 등 업종별 대표 기업들이 올해 AI 팩토리 선도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삼성전자 등의 신규 참여로 AI 팩토리 선도 사업이 현재 102개로 늘어났으며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선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품질 개선에 나선다. 현재 전반적으로 사람이 수행중인 HBM 불량 식별 공정에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AI가 발열검사 영상, CT 이미지 등을 분석해 품질검사의 정확도를 99% 이상 높이고, 영상·이미지 등의 비파괴 검사를 통해 검사시간도 25% 이상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보통 선체의 10% 면적에 따개비·해조류 등의 오염물질이 부착되면 연료소비가 최대 40%까지 증가하는데, HD현대중공업은 숙련공에 의존하던 해양생물 제거, 재도장 등의 작업을 AI 로봇에 맡겨 MRO효율을 80% 이상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또 AI 다기능 로봇팔을 개발해 다품종 생산 체계를 갖추고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생산성을 30% 이상 높인다는 계획도 세웠다.

농심은 라면 제조 설비에 AI 기반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한다.

원료공급, 제면, 포장 등의 라면 제조공정은 연속작동 설비가 많아 한 부분의 예기치 못한 고장으로 생산라인 전체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각 공정별로 다양한 이상 징후를 조기에 탐지하는 자율정비 시스템을 도입해 설비 효율성을 10% 이상 제고하고, 유지보수 비용은 10% 이상 절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디스플레이, 조선, 물류 등 6개 현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하는 실증 계획도 발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은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제조 현장에서 부품 등을 교체하고 대한통운 물류 현장에서는 분류, 검수, 포장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한다.

에이로봇의 휴머노이드는 HD현대미포,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 작업 등을 수행하고, 로브로스와 홀리데이로보틱스의 로봇은 각각 LG전자와 SK에너지 공장에서 일부 생산 공정을 대체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100개 이상의 휴머노이드 실증 사업을 통해 제조 현장의 핵심 데이터를 모으고 AI와 로봇을 학습시켜 2028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계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도사업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GS칼텍스는 정유 공정 데이터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연료 비용을 20% 절감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였으며, HD현대미포는 AI 로봇을 투입해 용접 검사와 조립 시간을 12.5% 단축했다.

농기계 업체 티와이엠은 AI를 활용해 결함 검사를 자동화하면서 생산성을 11% 향상시켰고, 반도체 업계에서는 기존 육안 검사 시간을 30∼90%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개편해 완전 자율형 AI 공장인 AI 팩토리 건설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AI를 일부 장비와 공정에 적용하는 것에 더해 공장 설계, 시생산, 공급망 관리, 물류, 애프터서비스(A/S) 등 제조 전 단계를 아우르는 AI를 개발·확산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우리 제조업의 역량과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빠르게 세계 1위를 도전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AI 팩토리"라며 "얼라이언스가 세계 1위라는 목적지까지 순항할 수 있도록 규제는 과감히 부수고 정책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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