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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배우 등장에 '발칵'…"훔친 연기" 논란 확산

입력 2025-10-01 17:16  


실제 사람과 구분하기 힘든 인공지능(AI) 배우가 등장하자 할리우드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생계 위협은 물론 인간 예술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네덜란드 배우이자 프로듀서 엘린 판데르 펠덴이 만든 AI 캐릭터 '틸리 노우드'다.

갈색 머리에 영국식 억양을 가진 노우드는 지난 5월 인스타그램 계정을 열고 가상의 일상을 공유하며 소셜미디어 팬층을 쌓아왔다. 이후 지난달 27일 스위스 취리히 영화제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첫선을 보였으며, 곧 기획사와 계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AI 스타'의 탄생 소식은 곧바로 업계 반발로 이어졌다.

할리우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성명을 내고 "틸리 노우드는 배우가 아니다"며 "전문 배우들의 연기 데이터를 학습한 컴퓨터가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비난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훔쳐 이들을 실직 상태로 만들고 공연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며 인간의 예술성을 훼손하는 문제를 만들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할리우드에서는 AI의 제작 활용 범위를 놓고 논쟁이 꾸준히 이어져왔다.

최근 제97회 미국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영화 '브루탈리스트' 역시 주연 배우들의 헝가리어 발음을 AI로 교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진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2023년 SAG-AFTRA 파업 당시에도 조합원들은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새로 마련하라고 요구했고, 일부 규칙이 정립되기도 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창작자인 펠덴은 반박에 나섰다.

그는 "노우드는 인간 배우를 대체하기 위한 존재가 아니라 또 하나의 창작물"이라고 주장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 "AI는 애니메이션·인형극·CGI와 같은 새로운 제작 도구"라고 강조했다.

(사진=SNS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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