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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급등'…빵·달걀·쌀값 치솟아

박승완 기자

입력 2025-10-02 10:18  

9월 물가 2.1% 상승…가공식품 4.2%·수산물 6.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달걀값이 3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가공식품과 축·수산물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려졌다.

국가데이터처는 2일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7.06(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7월 2%대를 기록했다가 8월엔 SK텔레콤 해킹 사태에 따른 요금 인하 효과로 1.7%로 내린 바 있다.

항목별로는 가공식품 물가가 전달과 4.2% 뛰며 전체 물가를 0.36%포인트(p) 끌어올렸다. 빵(6.5%)과 커피(15.6%) 등의 상승세가 높았다.

가공식품 상승세로 공업제품 물가는 2.2% 상승하며 지난 1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5.4%, 6.4% 오르며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국산 소고기(4.8%), 돼지고기(6.3%), 고등어(10.7%) 등은 전달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어난 달걀은 전달(8.0%)보다 상승 폭(9.2%)이 커지며 2022년 1월(15.8%)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농산물 물가는 1.2% 하락했는데, 채소류 물가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하락 전환(-12.3%)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쌀(15.9%), 찹쌀(46.1%) 등 일부 품목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월 SK텔레콤 효과로 3.6% 내렸던 공공서비스 물가는 지난달 1.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 오르며 전달(1.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어류·조개류가 속한 신선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2.5% 내렸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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