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발생한 피해와 관련해 대국민 상담을 진행하는 '온라인피해365센터'를 사칭한 계정으로 금전사기를 시도하는 사례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는 틱톡 등 플랫폼에서 '온라인피해365센터' 명칭을 도용한 계정들이 활동하며 상담을 빌미로 개인정보와 금전을 갈취하려는 시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칭 계정은 온라인 피해 상담 광고를 올려 이를 본 피해자가 상담요청을 하면 365센터 소속 변호사라며 연락처를 알려주고, 그 뒤 피해자가 가짜 변호사와 1:1 메신저 상담을 진행하면 국가안보센터나 국가보안기술센터를 연계해 준다는 등의 명목으로 거액의 송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한 달 동안 365센터에 접수된 관련 상담만 17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금전 피해가 발생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미통위는 365센터는 피해상담 시 어떠한 경우에도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며, 피해신고서 작성 등을 위해 상담원이 아닌 변호사가 상담하거나 1:1 메신저를 통해 개인정보를 요구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65센터 사칭 의심광고를 발견할 경우 즉시 해당 계정을 SNS 고객센터에 신고하고, 사칭 계정에 상담 관련 메시지를 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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