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연일 돌파하면서 금 채굴기업 투자도 유망한 것으로 각광받는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최근 발간한 '10월 HANARO ETF 월간 리포트'에서 올해 들어 금 가격 랠리가 이어지는 점에 주목했다.
금 가격은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해 지난달 30일 기준 온스당 3873.2달러를 기록,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에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897.5달러로 전장 대비 0.6%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다시 세웠다.
같은 날 금 현물 가격도 장중 온스당 3천895.0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금 가격 상승 시기 금 채굴기업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 채굴기업은 광산 운영비용 등 고정비 지출이 커 금 가격이 오를수록 수익이 더 크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올해 금 가격이 치솟자 금 채굴 기업 실적은 큰 폭으로 개선됐고 이에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실제로 올해 금 가격보다 금 채굴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더 급격했다.
지난달 30일 기준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연초 이후 109.22% 상승했는데 KRX 금 현물지수는 52.31% 올랐다.
금 채굴기업은 '주식' 투자라 금 현물과 달리 밸류에이션 지표로 적정 가격을 평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가 편입한 종목의 평균 지표를 보면 실적 개선이 꾸준한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평균 EPS는 62.1달러에서 지난 2분기 107.3달러로 상승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강점이다. 뉴몬트는 총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고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는 1983년 이후 42년 연속 현금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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