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말초 면역 관용 연구 성과로 인체 면역 분야에 기여한 미국의 메리 E. 브렁코, 프레드 램즈델, 그리고 일본의 사카구치 시몬 등 3명에게 수여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이들의 공로를 인정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공식 발표했다.
브렁코는 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 연구소 선임 프로그램 매니저이며, 프레드 램즈델은 샌프란시스코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과학 고문, 사카구치 시몬은 일본 오사카대 석좌교수다.
이들은 면역 세포가 자기 신체를 공격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조절 T세포'의 존재를 밝혀내 면역 체계 연구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끌었다. 노벨위원회는 조절 T세포 발견이 암과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개발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올레 캄페 노벨위원장은 "이들의 발견은 면역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왜 우리 모두가 심각한 자가면역질환에 시달리지 않는지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말했다.
수상자들은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의 상금을 균등하게 나눠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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