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8일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까지 수상자를 내며 큰 기쁨에 휩싸였다.
NHK는 이날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한 명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임을 속보로 전하며 "기쁜 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임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이 매체는 일본 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는 것은 2019년 아사히카세이의 요시노 아키라 박사 이후 6년 만이며 9명째라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기타가와 교수 수상을 "탁월한 통찰력과 직감으로 이룬 위업"이라 평가했으며, 요미우리는 기타가와 교수가 사카구치 교수에 이어 쾌거를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기타가와 교수의 연구 주제인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가 천연가스 저장과 온실가스 분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이 높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출생 후 외국 국적을 취득한 4명을 포함해 일본인 개인 노벨상 수상자는 30명이며,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한 해 2명 이상 노벨상 수상자는 이번이 5번째로,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분야별로는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이며 평화상은 개인 1명과 단체 1곳이 수상했다. 경제학상 수상자는 아직 없다.
특히 2000년대 들어 경제 고도성장기 때 집중 투자된 기초과학 연구가 결실을 맺으며 수상자가 급증했다. 2000~2002년에는 일본 학자가 3년 연속 화학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동시에 배출했다. 2008년에는 외국 국적 취득자를 포함해 일본 학자 4명이 한 해에 노벨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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