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인 10일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급등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추석 연휴 기간의 주요 변수를 한꺼번에 소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긴 연휴로 8일 만에 열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23.8원 뛴 1,423.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5월 2일 장중 1,440.0원까지 오른 바 있다.
연휴 중 한때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분위기가 이날 시초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423.0원으로 출발하더니 이후 횡보 중이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상황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9일째 지속 중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75 수준으로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올랐다.
미국 정부의 3천500억달러 규모 현금 투자 압박이 여전한 것도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연휴 중인 지난 4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전격 회동했지만, 의견 교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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