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의 대형 신인, 베이비몬스터가 오늘(10일) 컴백했습니다.
미니 2집 '위 고 업(WE GO UP)'으로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데요.
와이지엔터는 하반기 IP(지식재산권) 파워가 높아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알아봅니다.
성 기자, 요즘 베이비몬스터가 엔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베이비몬스터가 새 앨범을 오늘 발매했죠.
베몬은 올해로 데뷔 2년차 걸그룹인데요.
지난 상반기 기준 유튜브 월간 조회수는 1억3,500만회로 BTS, 블랙핑크, 스트레이키즈 다음으로 높습니다.
베몬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현재 1천만명을 돌파했고요.
'드립', '쉬시', '배러업' 등 3억뷰를 넘어선 뮤직비디오도 세 편이나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대중에 모습을 공개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증권업계에선 "10월 신보 발매 이후의 성적은 올 상반기 보여줬던 실적 서프라이즈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블랙핑크의 인기에 더해, 베몬 붐으로 와이지엔터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와이지엔터의 기존 최고 성적은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와이지엔터는 지난 2023년, 매출 5,692억원, 영업이익 86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블랙핑크의 월드투어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올해도 블랙핑크가 전 세계를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16개 도시, 33회차에 걸친 월드투어 진행 중인데, 지난달 유럽 투어를 마치고 이달부터는 아시아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10만명을 동원했고, 프랑스 파리와 영국 웸블리에서는 각각 11만명을 모았습니다.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메우고도 남는 인파를 몰고 다니는 겁니다.
특히 블핑은 투어 기간 다수의 글로벌 업체들과 스폰서십·콜라보 등을 진행합니다.
이에 따른 로열티도 당장 숫자로 집계하긴 어렵지만, 실적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공개한 '점프(JUMP)'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월간차트에서 3위(8월)에 올랐고, 미국 빌보드 차트 글로벌200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음원 수익도 주목해볼 만 하다는 뜻이죠.
IBK투자증권은 "월드투어 모객 규모도 역대 최대지만, MD 매출도 직전 투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앵커>
MD가 뭔지, 이 부문 매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MD(기획상품)는 이른바 '굿즈'라고 불리는 상품입니다.
응원봉, 아티스트의 스티커사진 등을 의미하는데, 영업이익률이 높아 엔터사에겐 효자입니다.
와이지엔터의 올 3분기 MD매출은 최대 5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는데, 4분기까지 더해지면 매출의 20% 이상이 MD에서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응원봉 외에도 티셔츠, 가방 등 생활용품까지 품목이 다양화되는 추세입니다.
팝업 매장과 같은 상시 MD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고 있고요.
특히 와이지엔터의 MD는 자회사인 YG플러스가 담당했지만, 최근 기획·거래처 선정 등을 와이지엔터가 직접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영향들을 반영해 와이지엔터의 올해 영업이익이 869억원, 매출은 2023년 대비 1천억원 더 증가한 6,720억원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에, 내년까지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청사진입니다.
<앵커>
산업부 성낙윤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정지윤 ,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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