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업무정지) 사태로 발표가 연기될 것으로 보였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정대로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공개될 전망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9월 CPI 발표 준비를 위해 셧다운으로 무급 휴직 중이던 직원들에게 복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CPI는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결정을 내릴 때 참고하는 핵심 자료 중 하나다. 당초 셧다운 여파로 CPI 공개 일정이 불투명했으나, BLS가 보고서 작성에 착수하면서 FOMC 회의 전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셧다운 이후 9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 등 각종 경제지표 발표를 늦춘 미국 정부가 CPI 준비에 나선 것은 미국의 국민연금인 사회보장 연금 산정 때문으로 알려졌다. 연금 등 사회보장 정책을 주관하는 사회보장국(SSA)은 연방법에 따라 매년 11월 1일까지 생활비 인상률(COLA)을 발표하고 이에 따라 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9월 CPI 자료가 발표되지 않는다면 생활비 인상률 산정이 불가능해진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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