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외국계 초단타 주식거래(HFT) 업체들의 통신 장비 수입 규정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10일 중국 기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 상하이 특별판공실은 최근 타워 리서치 캐피털, 점프 트레이딩, 옵티버 등 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여러 차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당국은 이들 기업의 상하이 사무실에서 서버·반도체·네트워크 카드·스위치 등 매매속도를 극대화하는 '맞춤형 인프라'가 적법하게 운용되는지 확인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리서치 캐피털은 운영 서버와 반도체, 네트워크 카드 등 장비의 수입을 허가 받지 않은 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장비는 국가인증(3C) 미취득 사실도 확인됐다.
점프 트레이딩, 옵티버는 아직 위반 내역이 공식 확인되진 않은 상태다.
다만 기화일보는 보도 직후 해당 기사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로이터 통신은 "삭제 사실만 확인됐고, 기화일보 측은 원인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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