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에서 '탁월하게 건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 숀 바바벨라 미 해군 대령은 백악관이 공개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우수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심혈관, 폐, 신경, 신체 기능 모두 강하게 나타났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나이'는 실제 나이보다 14년 젊은 65세로 평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실제 나이는 79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리드 국립군사의료센터에서 약 3시간에 걸쳐 정기 건강검진을 받았다. 취임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이번 검진이 지난 4월 이후 6개월 만에 시행돼 일각에서는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진과 함께 앞으로 있을 해외 순방을 대비해 독감과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음 주 중동을 방문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휴전 합의 서명에 참석하고, 이달 말에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실시된 건강검진에서도 "국가 원수이자 총사령관의 임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히 적합하다"는 소견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지난 7월에는 종아리 부종으로 인해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 이는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지 않아 정맥에 피가 고이는 질환으로, 고령자에게 흔히 발견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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