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정준혜 캐스터
■ 한국경제TV 마켓인사이트 2부 (오후 12시~)
주말 사이 미중 무역 분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을 하루 만에 2조 달러나 증발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APEC에서 시진핑 주석과의 대화 의사를 밝히며 태세를 전환했지만, 시장은 여전히 리스크에 더 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피규어 AI가 3세대 휴머노이드를 공개하면서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급락은 국내 반도체 주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희토류 통제 소식에 따른 관련주들의 급등이 두드러진 하루 입니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나스닥이 3% 넘게 하락하고 S&P500도 2.7% 떨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와 테슬라 등 기술주들이 5~7%대의 조정을 받으면서 빅테크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1,100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기존 관세에 100%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미국과 중국 간의 관세 전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특히, 중국이 희토류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은 양국 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토류 관련주들이 강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니온머티리얼, 노바텍, 동국알앤에스, 티플랙스 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들 기업은 희토류 및 그 대체 소재, 희귀금속 소재를 생산하거나 유통하는 업체들입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미중 갈등이 테마성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APEC에서 트럼프와 시진핑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이번 미중 무역 갈등이 글로벌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해서 주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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