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자국 안보에 핵심적이라고 판단하는 산업에 향후 10년 간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를 투자한다.
13일(현지시간)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방위·항공우주, 첨단기술(AI·양자컴퓨팅 등), 에너지 기술(배터리 등), 공급망 및 첨단 제조 등 4개 분야의 기업에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직접 지분투자 및 벤처캐피털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안보 및 회복탄력성 이니셔티프(Security and Resiliency Initiative)'의 일환으로, 국가 전략산업으로 지정한 기업들에 자금 지원과 직접 투자를 병행하게 된다.
JP모건은 미국 이익에 핵심적이라고 판단되는 기업들에 총 1조5천억 달러(2,142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거나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계획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제품 및 제조 분야의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 현실이 고통스럽게 명백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는 미국 경제의 강건함과 회복력에 달려 있다"며 "미국은 더 빠른 속도와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고 맞대응하는 국면에서 나왔다.
100억 달러가 투입되는 분야에 양자컴퓨팅 등이 포함된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관련주도 급등했다.
이날 리게티 컴퓨팅(25.02%), 아이온큐(16.19%), 디웨이브 퀀텀(23.02%), 아킷 퀀텀(20.09%) 등 관련 주식이 초강세였다.
최근 양자컴퓨팅 기업들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투자에 뛰어들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리게티 컴퓨팅과 디웨이브 퀀텀은 지난 한 달간 각각 186%, 12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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